인간관계에 대한 뼈저린 후회.또는 반성 Feeling in Life

살아온 순간들 중 후회되는 순간들이 있다.
성격이 원래 좀 즉흥적이고 긍정적, 낙천적인 편이라 후회랑 그다지 친하진 않다. 이 점에 대해서 나 자신도 만족하는 바...이다. 어차피 살아갈 거 후회한다고 좋을 거 없으니깐.
-그래서 내가 성격이 이모양으로 안 고쳐지는 건가? 조심성도 없고...?

아 아무튼 이게 중요한 건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오면서 좀.. 후회 안할래야 안할 수 없는 순간들이 있는데,
아직까지 많진 않지만 
후회스러운 일들을 살펴보니 대부분 다 '인간관계'에 관련된 일들이었다.

이건 무엇을 의미할까????????
인간관계에 대해 내가 놓쳐온 게 참 많은 거 같다. 좋은 ㅏ람들이 많았는데 그 사람들을 제대로 대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가장 후회되는 것 같다.

이런 인간관계에 대한 것들은..음 돌이키기가 참 쉽지 않다.
한번 돌아서면, 다시 다가가는 건 정말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개입되는 일이기에, 내 맘대로 내 뜻대로 되지도 않고, 변수가 너무 많다.

조금 어색하고 서투르더라도 손을 내밀고 마음을 전달하는 게 나에겐 참 힘든 거 같다. 그렇기에 지나간 일에 대해 돌이키지 못하고 이렇게 후회하고 있는 거겠지.집앞 카페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꽤 오래 일했다. 스무살인 나를, 일도 못하고 덜렁대던 나를 엄마아빠처럼 잘해주시면서 챙겨주던 카페 사장님 두 분이 계셨는데, 어찌된 일인지 알바를 그만두고서 자주 찾아가지 못했다.

정말 집앞이어서 오분도 안걸렸는데, 가끔 가서 커피 마시고, 수다떨면 되는 거였는데,
그게 그렇게도 어려웠던가...? 점점 카페에 들르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잘 안가다 보니까 잘 안가는 내 자신이 부끄럽고 미워졌다.

참 멍청하게도.

그냥 미안하다고 하며 한번 더 들르면 되는 건데, 자존심도 아니고 뭣도 아닌 말도안되는 이유 때문에 점차 안 가게 되고 거짓말을 하며 바빴단 핑계를 댔다.

그러다 보니 아예 발걸음을 끊게 되어, 집앞이라 가끔가다 마주칠 법한 거리와 동선인데도 엄청나게 피해 다니곤 했다. 사실, 아직 여태 진행중.
내가 이 말도안되는 상황을 앞으로도 극복할 수 있을진 잘 모르겠다. 너무 멀리 온게 아닐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진짜 지금이라도 다시 연락하고 좋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미 나에게 너무 많은 실망을 했을까 두렵고 처벌이 두려워서 여태 그 자리이다.


이게 가장 대표적인 예이고,

다른 상황들도 수없이 많다.
예를 들면, 작년에 캠프 비스무리하게 갔다온 대외활동에서 만났던 사람들.
지금 생각하면 왜그랬나 싶을 정도로 별로 사람들과 친하게 어울리지 못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손내밀었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는데도 그다지 호응하지 못했고 바쁘단 핑계로, 모임에도 계속 나가지 못했다.

다음엔 나가야지 다음에 연락해야지 하다가 일년이란 세월이 지났고..
그 동안 꽤나 친해진 다른 사람들이 존재하는 반면 나는 그냥 추억속의 사람으로 남을 판이다.

이것도 아직 늦은 건 아니겠지? 하면서도
친하지 않은 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을까? 지금와서???? ..하며 자꾸 피하게 된다. 이것도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이런 예들이, 꽤나 수도 없다.
이 두 상황은 좋은 사람들을 두고 방관하고 다가가지 않아서 멀어진 경우들이지만

연애 얘기 경우에는. 좀 더 내가 바보같았던 거 같은 상황들도 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그 땐 그 진가를 모르고 왜 그렇게 내팽개쳤던지.
후회해봤자 소용없기에, '인연이 아니려니' 한다. 하지만, 냉정히 말하면 내 탓.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가 보인다.
이런 내 모습이 싫지만은 않다.
지금 나는 어쩌면 일종의 후회를 블로그에 털어놓고 마음껏 후회하는 중인 것 같다. 아 후회라고 하긴 좀 그러니까 반성의 시간이라고 치자^_^;
아무튼 이 경험과 반성을 통해 마음은 아프지만,
앞으로는 안 그러리라 하는 다짐을 하게 되는 건 맞는 듯.
한발짝 더 앞서 생각하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지켜야지 하는 생각을 꽤나 한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니깐..
잘해야지 잘해야지! 하는데 또 내 성격상 쉬운 건 아님이 틀림없다!!!!!!!

anyway,
잘해야지--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우선,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진심으로 대하고, 인맥관리가 아닌.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끔씩 연락하고
그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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