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사람에 대한 착각. Feeling in Life

정말 불현듯 예전에 만났던 사람이 떠올랐다.
한동안 정말 머릿속에서도 마음속에서도 희미해져서 떠올라지지 않던 사람이,


혼자 있음은 과거를 돌아보게 한다.
떠오르지 않던 것을 떠오르게 하고, 지나간 일을 뉘우치게 하고, 반성하게 하고, 후회하게 한다.


잠이 안와 몇시간을 혼자 뒤척이면서
정말 다양한 생각과 복잡한 감정들이 교차했다.


그 중에 정말 불현듯 떠올랐던 게 바로 그 애.
어쨌튼 저쨌튼, 그날 밤에 나는 그 앨 잠시 생각하면서
말 그대로 추억을 곱씹었다. 그리웠던가? 글쎄 그건 잘 모르겠지만.


쨌튼, 그 애랑 헤어진 지 일년이 넘어서야 그 애가 생각났다는 거다.
웃겼다. 그 애 다음으로 만났던 사람과 헤어진 지 3개월도 안됐을 때,
아주 힘들었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그래도 괴로웠다. 못된 사람이었지만 그리워하고 옛 사진들을 보면서,
내가 했던 생각 중에 하나는,
'나쁜놈 후회하게만들겠어.' 였던 것 같다. 


지금쯤 내가 생각날 걸? 내가 그리울 걸? 나같은 애를 니가 어떻게 만나?
한번쯤은 날 생각했겠지? 사진 보면서 그리워하겠지? 내 페이스북 들어와서 글을 훔쳐보겠지?

라는 생각들을 했는데
알고보니 정말 나를 위한 자기 위안이었다.


내가 헤어진 사람을 생각하지 않았듯, 그도 아마 .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런 생각을 품고 있었다니, 정말 멍청했던 거 같다.
그런 생각들로 인해 더 빨리 회복한 걸지도 모르겠고. 그 반대일 수도 있고.

아무튼 역시, 역지사지.
재밌다.

그나저나 그 사람도 거의 다 잊은 거 같다. :;)


덧글

  • jamie0505 2012/08/15 13:29 # 답글

    역시, 역지사지.
  • gull 2012/08/16 11:43 #

    허허 :q
  • 마요 2012/08/16 12:57 # 답글

    헤어지고 나서도 밀당은 계속되는가 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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