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날 미쿡체류기




들떳다기보다는 피곤했다.
여행자가 아니라 정말 체류하러 와서일까!

비행기 안에서 생각보다 너무 못 잤다. 14시간 정도 오는데 3시간 잤나...??
공항 기내식은 엄청 잘 먹었다ㅋㅋㅋㅋ 스페인 갈 땐 안먹어지더니 여기선 왠지 이런 한국식 밥이 그리울 것 같고 한동안 못 먹을 것 같아서 마구마구 다 먹었다. 그리고 맥주랑 땅콩도 먹구!!! 헤헤 맛있다 :)

맛난 기내식..ㅋㅋㅋㅋㅋㅋ ♥ 싱가폴 항공 좋다. 서울에서 환승하는 거라 인도인들 많았던 건... 솔직히 좀 냄새나서 별로였는데,
다행히 내 옆엔 한국인들이 앉아있어서.. 서비스 좋구 음식도 굳~~~ 핀에어보다 서비스 좋았다.ㅋㅋㅋㅋㅋ 북유럽 차가운사람들..... 그리고 막 간식거리도 나눠주고^_^ 헿 후식으로 하겐다즈 딸기맛도 나와서 다 먹어주었다.

음...그렇게 먹고 영화는 '아티스트' 를 보면서 왔다. 비행기에서 보기 최적이었던게, 대화가 없는 영화라서.. 대화도 다 자막으로 표시하고, 그게 무성영화를 이야기 하는 영화라서 아무튼 영어를 못 알아들어도 간단한 영어를 읽을 줄만 알면 되서ㅋㅋㅋㅋㅋ *_* 근데 보다가 중간부터 못 봄..

아무튼, 비행기에서 내려서 disaster. 같이 온 동생의 부친 짐 하나가 계속 안 나오는 거였다!!!!! 안그래도 비행기가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해서 우리 픽업하러 나온 airporter는 2시반까지 안오면 간다고 하는데, 짐은 2시 25분까지 안나오고..결국 우린 에어포터를 놓치고,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2시간을 머물렀다. 짐은 저 쪽에 어떤 사람들이 빼놨었었다 흑흑

육개월 짜리 엄청난 짐들


샌프란 공항


여행할 때보다 설렘은 덜했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하고 나를 되돌아 보게 했다. 다짐도 했고!


여러 사람이 같이 다닌다는 건 그만큼 즐거울 수 있지만 그만큼 서로 배려해 줘야 하는 것 같다. 이 날 같은 상황도, 저게 내 짐이었으면 어쩔수 없이 온전히 내 책임이지만, 세 명 중에 한 명의 짐 때문에 세 명이 발이 묶인 거니깐.. 자기 행동에 대해 오히려 더 조심해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보다도 상대방의 실수가 있더라도 존중하고 이해해야 하고.

갑자기 든 생각인데 그래서 내가 혼자 다니길 좋아하는 건가..?? 혹은 나 뿐아니라 혼자 다니기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도.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것 같다. 하지만 뭐.. 충분히 이해할 만 하네!

흐 아무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의 머무름이 disaster였던건, 그 곳이 너무 추웠기 때문이다!!!!!!!난 비행기에서 따뜻할려구 긴팔 후드짚업을 입고 있었는데도 말도안되게 너무 추웠다. 한여름 오후 3시 날씨가 14도..? 공항에 에어컨 나와서 추운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그냥 날씨가 추웠던 것.. 밖에 나오니까 바람 쌩쌩 불어서 넘 추웄다 ㅜ.ㅜ

샌프란시스코는 안개가 잔뜩 껴 있었다. 그래도 바다가 바로 옆이라 예뻤다.:) 역시 라 화질이 좋긴 좋군

에어포터에서 학교에 내려줬는데, 우리 셋이 집이 너무 달라서... 추가비용을 내야 각각 집에 데려다 준댄다. 흑 어쩌겠어.....

그래도 결국은, Finally! 집에 왔다!!!!
생각보다 넓고 쾌적하고 조옿다!!!!
침대가 없어서 바닥에 이불깔고 잤지만... 고양이도 귀엽구 :)
이렇게 나의 첫날이----!!!